뉴욕증시, 민간고용 둔화·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35%↑
뉴욕증시, 민간고용 둔화·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3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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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오른 3만3129.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30포인트(0.81%) 높은 4263.7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54포인트(1.35%) 상승한 1만3236.0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에서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의 낙폭은 3%를 웃돌았다. 반면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소재, 부동산 관련주는 1%이상 뛰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73%, 마이크로소프트 1.78%, 엔비디아 1.2%, 아마존 1.83%, 메타 1.54%, 알파벳 2.12%, 테슬라 5.93%,리비안 9.22%, 루시드 3.3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니콜라 2.74%,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3.84%, 데번 에너지 5.25% , 세브런 2.33%,  칼 메인 푸즈 7.28% 등이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하락에 주목했다.

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증가했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6만명과 전달 기록한 18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ADP의 고용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54.5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다. '50'을 상회했다. 업황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 서비스업 PMI 지수는 확장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이다.  전달의 50.5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5.01달러(5.6%) 내린 84.2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5.11달러(5.6%) 급락한 85.81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0.2% 내린 1818.59달러, 금 선물은 0.4% 밀린 1834.8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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