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인플레 둔화 전망에 상승
유럽증시, 유로존 인플레 둔화 전망에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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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로존 인플레 완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0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91% 전진한 460.6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 오른 1만5781.59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7% 상승한 7330.79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3% 뛴 7731.65에 장을 끝냈다.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의 하락세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 올랐다. 7월 6.8%~7%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주류,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도 8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6.2%로 7월 6.9%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인플레 둔화 전망이 커졌다.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월 전년 대비 12.6% 내렸다. 지난 1949년 해당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최다 낙폭이다.  

유럽증시가 끝난 이후 연준은 결국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연준이 긴축 기조를 끝내길 기대해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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