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말 추가 금리인상 예고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말 추가 금리인상 예고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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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추가 금리 인상이 다수 의견”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5.25~5.5%로 동결했다.  

연준은 “최근 여러 지표들을 분석하면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은 최근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튼튼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결 이유를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기준금리 예측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하루 전인 19일 동결 가능성을 99.0%로 예측한 바 있다. 시장예측에서 어긋나지 않은 것이다.

회의가 끝난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 금리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시사했다.

제롬 파월은 “회의 때마다 데이터를 반영해 금리를 결정한다”면서도 “연내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리자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했다.

연준이 발표한 향후 금리 예상치인 점도표에서 올해 말 최종금리 중간 값을 5.6%(5.5~5.75%)로 예측했다. 현재 금리 보다 다소 높아진다는 의미. 위원회 위원 18명 중 과반 이상인 11명이 올해 기준금리 수준을 5.50~5.75%로 예상했다. 7명은 현재 수준과 같은 5.25~5.5%를 제시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연준 발표 이후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가져갈 것임을 지적했다”고 했다. 연준은 11월 한차례 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고착화와 경제 둔화세가 연준 의원들의 고민거리. 정책담당자들은 통화정책 특성상 금리인상이 시간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노동시장 둔화 등이 서서히 금리인상 효과를 가리키는 것일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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