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론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하락 마감
뉴욕증시, FOMC 결론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하락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06.57p(0.31%) 하락한 3만4517.7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8p(0.22%) 밀린 4443.9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05p(0.23%) 내린 1만3678.19로 장을 끝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62%, 메타 0.83%, 테슬라 0.46% 등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0.12%, 엔비디아 1.01%, 알파벳 0.12%, 아마존 1.68%, 리비안 4.09%, 루시드 2.48%, 니콜라 2.52%, 스타벅스 1.52%,월트디즈니 3.62%, 로켓 랩 7.54% 등이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20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유가 상승세 등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6월 정례회의에서  올해 1회 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위원들 내에서도 추가 인상 여부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할 경우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며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위험이 감지됐다. 긴축 기조를 테이블에서 내려놓을 경우 정책 오판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

유가 오름세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5.109%까지 올랐다.  2006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가량 오른 4.36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10월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국채금리는 4.5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상장한  미국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이상 오른 3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2억달러이다.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로 주목받으며 시장에서 평가된 기업가치 390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

인스타카트의 뒷심이 부족했던 일부 책임은 ARM에도 있다. 14일 첫 거래에서 25% 폭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15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사흘을 내리 각각 4% 넘게 급락했다. ARM은 이날 2.83달러(4.88%) 급락한 55.17달러로 마감했다. 첫 날 652억달러까지 치솟았던 시가총액은 이제 566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중 95.96달러까지 오르며 올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95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93.74달러까지 뛰었다.  브렌트는 전일비 0.09달러 내린 94.34달러, WTI는 0.28달러 밀린 91.20달러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2주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30.79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 역시 1953.70달러이다.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