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아이폰 금지령에 반도체주 추풍낙엽...나스닥 0.89%↓
뉴욕증시, 中 아이폰 금지령에 반도체주 추풍낙엽...나스닥 0.8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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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4포인트(0.17%) 오른 3만4500.7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34포인트(0.32%) 하락한 4451.1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64포인트(0.89%) 밀린 1만3748.83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2.92%), 퀄컴(-7.22%), 스카이웍(-7.35%), 쿼보(-7.08%), 시러스 로직(-4.71%),엔비디아(-1.74%), 시게이트(-10.94%), 테슬라(-0.17%) 등이 하락했다.  리비안(0.69%), 일라이릴리(2.37%,노보 노디스크(2.16%), 게임스탑(0.75%) 등이 있다. 

​이날 시장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들어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술주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해 12개월 평균치인 27만1000명 증가를 하회했다. 석 달 연속으로 월 20만명을 밑돌면서 고용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고용 둔화 속도가 물가상승률을 억제할 정도로 빠른 속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의 아이폰 사용 규제 우려를 반영해 애플과 부품주 하락이 지속됐으며 관련 규제 확대 우려로 기술주 중심을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제약업종의 경우 비만 치료제 등 주요 변수로 상승하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며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7센트(0.8%) 내린 86.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68센트(0.8%) 빠진 상승한 89.92달러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장 초반 상승 폭을 확대했다가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내린 19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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