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1.7%↑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1.7%↑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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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표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자의 투심을 살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69포인트(0.85%) 오른 34,85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63포인트(1.74%) 뛴 13,9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12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임의소비재, 기술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2.18%, 마이크로소프트 1.46%, 아마존 1.33%, 엔비디아 4.16%, 메타 2.66%, 알파벳 2.72%, 넷플릭스 2.85%, 테슬라 7.69%, 리비안 8.67%, 니콜라 4.84%, 루시드 2.93%, 베스트바이 3.86% 등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 하락세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될 PCE 가격지수와 고용 보고서에 주목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이다. 시장의 예상치인 116.0을 크게 밑돌았다. 전달 수정치인 114.0도 하회했다.

7월 채용 공고는 882만건이다. 전달의 920만건에서 크게 감소했다.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950만건.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54만건으로 전월보다 25만3천건 감소했다. 이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하락한 4.11% 근방으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15bp가량 밀린 4.91%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6월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주택가격지수는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주요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주택 가격도 모두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애플이 오는 9월 12일에 '애플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각각 4%, 3%가량 올랐다.

오라클의 주가도 UBS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가운데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재료 부재 속에 당장은 지금까지 나온 재료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의 크리스 바르토 투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연중 고점에서 약간 후퇴하면서 현재는 많은 것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트레이더들은 여름휴가에서 책상으로 돌아와 월말을 맞아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투자를 재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의 멀티 에셋 전략가는 CNBC에 "이날 나온 지표가 냉각되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 특히 주식에 전략적으로 좋은 진입 시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8월 매도세로 투자자들의 흥분이 다소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졌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에 달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7.9%로 전날의 62.3%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3포인트(4.18%) 하락한 14.4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에 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6달러(1.3%) 오른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3주래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9% 오른 196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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