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신용 격하·소비부진 '혼조세'...다우 0.51%↓ 나스닥 0.06%↑
뉴욕증시, 은행 신용 격하·소비부진 '혼조세'...다우 0.51%↓ 나스닥 0.0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부 지역은행 신용등급이 내리고 소비매출이 부진한 여파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74.86 포인트, 0.51% 내려간 3만428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2.22 포인트, 0.28% 떨어진 4387.5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28 포인트, 0.06% 상승한 1만3505.87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나이키가 1.36%, 머크 2.20%, 투자은행주 JP 모건 체이스 2.07%, 골드만삭스 1.02%,  트래블러스 1.03%, 캐터필러 0.93%, 허니웰 0.50%,  다우 0.70%, 암젠 1.18%, IBM 0.56%, 반도체주 인텔 0.75%, 유나이티드 헬스 1.07%, 세일스포스 1.09%, 월마트 0.32%, 3M 0.69%, 월트디즈니 0.10%, 코카콜라 0.61%, 존슨&존슨 0.7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12%, 셰브런 0.8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애플 0.78%, 마이크로소프트가 0.18%,  보잉 1.25%,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0.61%, 비자카드 0.46%, 홈디포 0.13%, P&G 0.04% 올랐다.

​이날 시장은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은행 등급 강등 소식,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미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은행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무디스가 주요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피치가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기대에 전날 8% 이상 올랐으나 이날은 2%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들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는 등 최근 조정에도 장기적인 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신용등급사가 지역은행 일부의 신용등급을 격하하면서 금융주 매도를 부추겼다. S&P 글로벌은 전날 자금조달 코스트 상승에 따른 수익력 저하를 이유로 지역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최근 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2% 수준에서, 30년물 국채금리도 4.41% 수준에서 마감했다. 모두 전날보다 고점을 낮췄으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추가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센트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2% 오른 19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