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2022년 성공적인 재연 후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녀의 사랑 뒤에 숨겨진 인간 내면의 본질에 대해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흔히 만날 수 없는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내내 사랑을 받은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을 통해 또 한번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인간에게 잠재된 욕망과 도덕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타이틀롤 테레즈 라캥 역은 2022년 공연 당시 몰입감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최연우가 함께 하며, 테레즈와 잘못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자 그녀가 꿈꾸었던 욕망과는 다른 욕망을 품은 로랑 역에는 관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박정원과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뽐내 큰 찬사를 받은 동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테레즈의 남편이자 태생적으로 약한 몸 때문에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을 품고 있는 카미유 역에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김민강과 곽다인이 출연하며, 카미유의 어머니이자 네 명의 이해관계와 욕망이 얽혀 있는 집을 상징하기도 하는 라캥 부인 역은 초연부터 재연에 모두 참여한 오진영이 다시 한번 안정적인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18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눌려져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테레즈’가 ‘로랑’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 둘을 둘러싼 ‘카미유’와 ‘라캥부인’까지 총 네 명의 인물이 무대에서 선보이는 몰입감과 긴장감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작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의 정찬수 작가는 “이 극은 표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호흡과 호흡, 그 사이에서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말들이 그렇듯이 뮤지컬 ‘테레즈 라캥’의 대사들은 모두 서브 텍스트가 숨겨져 있고, 그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에 배우가 해석하는 호흡이 또 다른 대사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 이 무대에서 또 어떤 새로운 감정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의 작곡이자 음악감독을 맡은 한혜신 작곡가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감사한 기회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대본을 통해 대사의 속도감, 장면의 분위기, 캐릭터들 간에 얽히고 부딪히는 감정들과 함께 이 집만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들이 있었기에 2019년부터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특유의 음악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2022년 12월 11일을 끝으로 잠시 헤어졌던 관객분들께서, 한여름의 열기가 사라질 무렵 다시 공연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다프로덕션 대표 한소영은 “전국 투어 공연으로 지방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인간의 숨겨져 있는 감정들이란 직설적이고 파괴적이며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 감정들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테레즈 라캥’이 관객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게 좋은 기회를 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 감사 드린다. 성공적인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비장미와 초연부터 꾸준히 사랑받았던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마니아층의 큰 애정을 받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10월 27일을 시작으로 전국 4개 지역에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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