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공습과 피난의 여정 속 찾아온,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인 딸 제시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일기를 뮤지컬화 한 <제시의 일기>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제시의 일기>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고 1999년 9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양우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은 최선화 부부가 실제 작성한 일기 속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37년 백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1938년 중국에서 맏딸 ‘제시’를 낳으면서 <제시의 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 속에는 초보 엄마 아빠의 서툰 좌충우돌 육아기는 물론, 임시정부 내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 불린다.
소재만으로도 재미와 감동이 물씬 느껴지는 <제시의 일기>는 앞서 ‘제시’역의 안유진, 임강희, 최우리, ‘우조’역의 정민, 김찬호, 고상호, ‘선화’역의 정새별, 임찬민, 정우연이 참여한다며 캐스팅을 발표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창작 초연 뮤지컬로 기대감을 모았다.
뮤지컬 <제시의 일기>는 결코 가볍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독립 유공자 증 및 유족증을 소지한 관객들에게 2매까지 5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이번 78회 광복절을 맞이해 8월 14일(월) – 8월 15일(화) 이틀 동안 공연 예매 시, ‘광복절 기념 특별 할인’으로 조건없이 3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하여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뮤지컬 <제시의 일기>는 오는 29일부터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