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건들락 “美 경기 침체 우려 ...주식보다 채권 투자”
‘채권왕’ 건들락 “美 경기 침체 우려 ...주식보다 채권 투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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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위협 해소...연준 금리 인상 중단
"투자자 경기침체 대비...당국 침체시도 막아야"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주식보다 채권 비중을 높여야 한다."

‘월가의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망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더블라인캐피털(DoubleLine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건들락은 “미국이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밝혔다.

제프리 건들릭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주문, 구매관리자지수 등 경제 지표가 수요 위축 등에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의 51.9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5월 서비스업 PMI는 54.9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비치인 55.1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여전히 2022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 

5월 미국 경제는 제조업은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부문을 살았다. 여행, 관광, 오락, 레저 부문의 사업은 팬데믹 이후 상품에서 서비스로 지출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건들락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혼돈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장단기 금리차)가 장기간 역전된 채로 유지되는 것도 경기 침체의 전조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 예측 변수였다”며 “역전의 신호는 임박한 경기 침체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연한 통화정책을 가능하게 한다. 2022년 3월 이후 금리를 10차례 인상했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금리인상의 중단을 강조했다.

건들락은 “우리는 실업률이 매우 낮다”며 “이는 연준을 포근한 상태로 유지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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