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CFD 이슈로 업종 모멘텀 부재…중장기 기회 모색 필요
한국금융지주, CFD 이슈로 업종 모멘텀 부재…중장기 기회 모색 필요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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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업종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현재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bottom-fishing 기회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5천원을 각각 유지했다.

임희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CFD 이슈로 증권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다”면서 “CFD 및 신용 반대매매 급증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FD 신규 가입 중단 및 향후 금융위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향후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업종 전반적인 이슈이고, 한국금융지주의 경우는 관련 익스포져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한국금융지주를 특정해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 33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0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 동기 대비 흑자전환, 360.2% 상승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호 적인 국내외 주식시장 영업환경과 더불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손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증권 별도 손익에서의 특이 포인트는 계열사 한국밸류로부터 약 1.7 조원 규모의 일회성 배당수익이 반영된 점을 꼽았다. 작년 한국밸류에서 약 2.3조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이 발생한 덕이다. 이는 내부 거래인 만큼 연결 손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다. 

임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022년말 6.6조원에서 올해 1분기 말 7.6조원으로 증가했으며, 추후 유사시 일부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면서 더불어 “자기자본 8조원 달성 시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내년 초부터 사업다각화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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