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사업회사 분할 효과는 지켜봐야...목표주가 하향
동국제강, 사업회사 분할 효과는 지켜봐야...목표주가 하향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은 긍정적이며, 2개의 사업회사 분할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은 수년간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중국법인을 지난해 처분했다"며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CPS에 대한 매각이 올해 3월 완료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8년 넘게 한 조직에 있으며 융화됐던 열연과 냉연 부문을 다시 따로 분할하는 것이 1개의 사업회사(철강부문)로 분할하는 것 대비 어떤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인적분할을 오는 6월 실시할 계획이다. 인적분할은 지주회사인 동국홀딩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열연)과 동국씨엠(냉연) 3개사로 나뉠 예정이다. 분할 이후에는 신설회사인 동국제강이 봉형강 및 후판 부문을, 동국씨엠이 칼라강판 등 냉연 부문을 각각 영위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를 제외하면, 합병 전과 유사한 형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후판 사업은 2010년 이후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수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포항 1, 2후판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과 판매 비중 변화를 통해 2021년 이후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역시 판매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며 안정적 이익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장 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담당하는 봉형강 부문은 올해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