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흑자 전환 늦어져…목표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흑자 전환 늦어져…목표가↓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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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흑자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져 작년 4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유업황 악화로 적정주가 하향하지만 저평가 판단은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9조8000억원, 영업손익 -1221억원이다. 영업손익의 경우 전년 동기 1266억원과 전분기 7040억원에서 적자 전환하는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원유 도입 환율 하락 영향에 따른 재고손실 5500억원으로 정유부문 감익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배터리부문도 기대보다 부진한 적자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부문은 잰걸음 외형성장 속에 흑자전환 개선 시기가 또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2000억원 대비 30% 이상 증가하지만, 영업적자는 1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목표가를 하향한 데 대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로 초호황을 누렸던 글로벌 정유업황 판단을 평균으로 조정했다”며 “이를 반영해 EV/EBITDA 적용 배율을 9.5배에서 6.5배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 “참고로 2023년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는 150만배럴 수준으로, 수요 증분과 비슷해 균형 상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시가총액 14조원에 배터리부문 성장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배터리의 빠른 성장 속도가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흑자전환 약속 이행 또는 합종연횡 등 글로벌 탑(top)3 진입 등 계기가 필요하다. 2023년에도 인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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