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Q 호실적이지만 주가 약세…인센티브 최소화 실적 저점 증명
기아, 4Q 호실적이지만 주가 약세…인센티브 최소화 실적 저점 증명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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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기아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록을 갱신 중인 호실적과 달리 주가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기아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5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0.3%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판매량 증가와 비용 부담 완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록을 갱신 중인 호실적과 달리 기아 주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그리고 수요 강도 약화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인센티브가 바닥수준에서 유지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나 시장 전체 인센티브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아의 인센티브도 동반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관건은 인센티브 상승 속도와 경쟁업체와의 격차이며 기아는 인센티브 최소화를 통해 과거 대비 높아진 실적 저점을 증명할 전망”이라 말했다.

아울러 기아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선 “인센티브와 환율의 실적 증가 기여도가 점차 줄어들며 하반기에는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좋아질 요인이 제한적인 실적 측면보다, 상반기 출시되는 대형 전기차 EV9을 통한 전기차 경쟁력에 주목할 시점”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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