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 수익성 악화로 3분기 부진… 호텔 사업이 상쇄
호텔신라, 면세 수익성 악화로 3분기 부진… 호텔 사업이 상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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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가 3분기 면세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호텔 사업이 면세 업황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0,000원에서 95,000원으로 13%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조 3,618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41%, 27% 성장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25% 하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이유로 면세 사업을 지목했다. 호텔신라가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면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며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수수료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호텔 사업이 면세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길어지는 면세 산업의 보릿고개를 호텔 사업이 상쇄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3분기 호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8%, 영업이익은 2,789%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5.6%에서 2022년 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면세 업황의 회복 시 호텔신라의 빠른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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