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실적… 공급 축소는 단기 반등 변수
삼성전자,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실적… 공급 축소는 단기 반등 변수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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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평가했다. 공급 축소가 주가의 단기 반등을 이끌 수 있는 변수라고도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0원은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두고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였으나, 최근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져 있던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결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매출액 76조 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 원으로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3.4% 감소했다.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서는 “DRAM‧NAND 가격과 출하량이 기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시선을 수요에서 공급으로 옮겨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 상황과 과거 사례를 들었다. 우선 “마이크론‧키옥시아 등 메모리 업체들이 공급을 과감하게 축소할 계획이다”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급격한 수요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과거 2018~19년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공급 축소가 단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하락 사이클에서, 18년 4분기 실적 쇼크를 확인한 19년 1분기에 주가는 오히려 단기 반등하며, 저점을 형성했다”라며 “당시 단기 주가 반등을 이끌었던 핵심 논리는 설비투자(CapEx) 하향, 공급 축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를 19년 1분기에 대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고유 핵심 변수인 공급 축소는 메모리 주식이 KOSPI를 이길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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