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가 주가의 진정한 최저점
LG생활건강, 3분기가 주가의 진정한 최저점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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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7일 LG생활건강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예상했다. 다만 3분기가 주가의 진정한 최저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900,000원에서 870,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고 밝히며 3분기 실적을 예상했다. 연결매출액 1조 8,597억 원, 영업이익 2,32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2% 감소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 화장품 매출 감소를 지목했다. 전년 동기보다 19.9% 감소했다.

배경에는 중국향 화장품 소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점이 있다. 박 수석연구원은 “현재 간헐적으로 중국 내 방역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면세도 관광객 유입이 여전히 어렵다”라며 “기존 중국 라이브 방송에 따른 매출 기여가 컸으나, 최근 일부 주요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방송 제재가 강화되면서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주요 인플루언서들이 복귀하며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용품과 음료도 3분기 성장이 소폭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3분기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7%, 4%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사의 보유 재고가 소진된 영향이다. 원가 부담도 증가해 마진율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온라인 중심 매출 성장과 제로 콜라 등 마진이 높은 제품·채널의 매출 기여가 커지는 추세는 유지되어 마진율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주가는 오랜 시간 바닥을 확인하고 있으며, 업황 회복 기대감이 생겨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라며 “4분기 중국 소비 부양책 확대 가능성과 방역 완화에 따른 화장품 리오프닝 효과를 전제한다면 3분기 실적이 진짜 최저점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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