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美 파월 추가 금리인상 둔화 시사...박스권 완만한 상승 예상
[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美 파월 추가 금리인상 둔화 시사...박스권 완만한 상승 예상
  • 윤충 편집위원
  • 승인 2022.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GDP(국내총생산)이 0.9%로 2회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인플레를 잡기 위해 경기 침체를 용인할 수 없는 상황. 파월 의장은 다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여진이 예상되기 때문. 마이너스 금리와 엔저가 인플레이션 압박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28일 닛케이는 전일 대비 13.84%포인트(-0.05%)하락한 27,801.64에 마감했다. 전일 실적 전망을 발표한 신에츠 화학과 미쓰비시 자동차가 올랐다. ZHD, 리쿠르트, 주부전력, INPEX, 도쿄전력도 견조하게 흐름을 보였다. 반면 사이바, 세키스이 하우스(積水ハウス), 교와 기린. 아도테스토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경제 이벤트에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ISM 제조업 경황 지수, 미국 고용 통계 등의 경제 지표와 기업 결산 발표가 있다. 

◆주가  완만한 상승 기조

박스권 에서 완만한 상승기조가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 감속을 받아 FOMC에 의한 금리 인상 페이스가 둔하다는 전망이 내외 주가를 지원할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 등 4-6월기 결산이 전반적으로 견고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의 호재가 될 것 같다. 다만, 엔고의 진행이 수출 관련 기업의 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증시 상승을 억제할 전망이다.

◆장기금리  방향성 잃어

FOMC의 금리 인상 이후 파월 의장은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비둘기적 발언을 했다.

경기 악화 우려에 금리 인상 페이스가 둔화한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50억 달러(1.9%) 증가한 27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경기둔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정했다. 시장은 경기에 따라 추후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환율  방향감부족

7월의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0.75%의 금리 인상이 결정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에 방향성 차이를 배경에는 달러ㆍ엔에 환율이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일본만 인플레와 엔저에도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의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내 100엔숍이 사라지고 있다. 300엔숍이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중국, 동남아 등에서 싸게 수입해 올 물건이 없어졌기 때문. 다이소는 일본의 쇼핑 1번지 도쿄 긴자에 '300엔 숍'을 개정했다. 일본 내 100엔 숍의 40%를 300엔숍으로 바꿀 계획이다. 그 만큼 일본 내에서 엔저 현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7월의 구매 담당자 경황 지수(PMI)가 시장 예상비로 크게 하락했다. 4-6월기의 미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외의 경기 축소를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의 감속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달러 엔의 가치도 당분간 무겁고 방향감이 부족한 전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리트  부동산 가격 정상화

REIT지수는 일진일퇴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주말 매입이 강해져 이익확정매도에 저해된 2,000포인트를 명확하게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J리트의 분배금리 수익에 주목한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증권의 큰 손들이 일본의 부동산 쇼핑에 나선 것도 시장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메모

8월 5일(금) 가계조사(6월)

6월의 실질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 수가 일단 감소 경향이 되었기 때문. 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증가한 모양이다. 7월 이후 감염자수의 급확대를 받아 실질 소비 지출의 저조한 추이가 예상된다.

지난 5월 실질소비지출(2인 이상 가구)은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부품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의 침체로 자동차 관계비의 실질 감소가 눈에 띄는 것 외에도 식량과 교육 등 실질 소비 지출도 감소했다.

8월 5일(금) 미고용 통계(7월)

6월 미국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37만 2,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3.6%이다. 미국 경기 감속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이 계속 박박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고용자 수는 6월에 이어 엔터테인먼트·호스피탈리티,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성장한 모양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국 경기의 감속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점차 고용자수의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명 증가 정도, 실업률은 3.6% 정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