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 美 증시 상장폐지...홍콩상장 추진
中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 美 증시 상장폐지...홍콩상장 추진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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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한다. 중국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가 호된 고초를 겪은바 있다.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디디추싱은 23일(현지시간) 베이징 하이뎬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뉴욕증시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의 운행 정보가 미국 정부로 흘러가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상장을 만류했다. 당국의 만류에도 디디추싱이 상장을 강행했다. 소프트뱅크 등 주주들의 압박 때문.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은 성장통을 겪는다.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 조사에 착수한다.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시킨다. 중국 내 모든 앱마켓에서 디디추싱 앱을 내리도록 했다. 90% 이상이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하락한다.

결국 디디추싱은 지난해 말 뉴욕 증시를 떠나 홍콩증시 등에 다시 상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다.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해야 중국 당국의 국가안보 조사를 통과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디디추싱이 계획대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무더기’ 상장폐지 위험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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