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특수은행-수출입은행] 국제금융거래 핵심은행
[변화하는특수은행-수출입은행] 국제금융거래 핵심은행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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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지속

두바이사무소, EXIM컨설팅센터 등 고객만족경영 강화

올해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등 대외거래를 지원에 적극나서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여신규모를 무려 41%나 늘리는 등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여신총괄부 황국환 부부장은 “원화강세·고유가·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23% 늘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산유 개도국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국가의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와 플랜트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외 선주에 대한 맞춤형 금융과 외항선박 구매지원, 선박투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도 확대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IDB)와 중남미 시장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중국공산은행,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와 BRICs 시장 진출 지원기반을 확충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한국수출입은행 두바이사무소를 열고 중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50여개 한국기업들의 현지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방경제 활성화와 수출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써 울산, 전주, 청주에 지점을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중을 지난해 25%에서 32%로 늘렸다.


지난 7월에는 ‘고객만족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EXIM컨설팅센터’를 열고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시작. 이석진 EXIM컨설팅 센터장은 “수출입은행의 국내외 변호사, 여신심사전문가, 국제금융전문가 등이 컨설턴트를 맡아 고객기업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IM컨설팅센터는 △금융·경영·법률 등 현장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에게 컨설턴트를 무료로 파견하고 △전문컨설팅기관과 연계해 경영진단프로그램을 제공 △환·금리리스크 컨설팅 주선과 중개업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6년에 설립된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수출입은행은 69년 7월 한국수출입은행법이 제정·공포돼, 한국외환은행에 수출입은행 업무를 대행하는 중·장기신용부를 설치했다가 76년에 한국수출입은행 설립위원회와 설립사무국이 발족됨으로써 설립됐다.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역사와 발자취를 같이한 수출입은행은 70~80년대 선박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공업제품 수출 육성기’, 90년대 플랜트, 반도체 등 수출산업 고도화를 통한 ‘수출지원 금융기관의 역할 강화기’ 그리고 97년 IMF외환위기 후 단기수출금융 지원을 통한 민간금융시장을 보완하는 ‘국제거래 금융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났다.
이제 수출입은행은 ‘수출입금융’ 업무 외에 ‘대외경제협력 업무’와 ‘남북경제협력 업무’를 주축으로 ‘핵심 은행’의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올 상반기 수출입은행은 대출 6조8581억원, 보증 6조413억원 등 총 12조8994억원의 여신지원 실적을 올렸고, 대출잔액도 10조6000억원에 육박해 장·단기 대출자산의 구조가 한층 견실해 졌다. 특히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국내금융기관 최저 수준인 0.3%대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앞으로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고객만족과 경영성과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국민과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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