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1분기 실적 부진 예상…중장기적 회복 기대
제이콘텐트리, 1분기 실적 부진 예상…중장기적 회복 기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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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의 1분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따른 극장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콘텐츠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글로벌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7일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722억 원, 영업적자 74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됐고,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자회사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및 극장 회복 지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방송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102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화정 연구원은 “1분기 캡티브 시장 방영회차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61회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우리 학교는' 관련 수익도 전체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PA 상각비의 경우 기존 추정 시 4분기 일시 인식으로 보았으나, 분기별로 안분(41억 원)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71억 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는 극장 부문이다. NH투자증권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대작들의 개봉 일정 연기되고 영업시간도 단축돼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데믹으로의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하는 5월 연휴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흥행 레퍼런스 강화로 중장기적 성장 전망도 밝다. 제이콘텐트리 제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 우리 학교는''지옥'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해 글로벌 제작사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거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5월 초 안나라수마나라' 공개가 확정됐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다양한 작품이 대기 중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 수출 정상화에 따른 추가 수익 확보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극장은 올해 하반기쯤 영업 환경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에 극장 부문에 대한 영업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2023년으로 목표가 산정 기준 시점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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