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심텍은 반도체 후공정 소재로 사용되는 기판을 공급하는 IT부품 기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심텍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3855억 원,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771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추정치였던 663억 원과 시장 전망치였던 69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FCCSP(플립 칩 칩 스케일 패키지)와 SiP(시스템 인 패키지) 매출 증가, DDR5 업그레이드, 우호적 환율환경이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심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86% 증가한 3249억 원으로 예상했다. 심텍의 경쟁사들은 FCBGA의 증설에 집중하는 한편, FCBGA는 핵심 원재료가 바뀌고 생산 공정도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수율 및 수익성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향후 1~2년간은 오히려 심텍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연구원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패키징기판의 수급 괴리는 해소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아 향후 상향 조정이 유력하다"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