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 본격적으로 이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하반기에 흑자 전환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8일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8% 늘어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 줄어든 1조342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가 가전(H&A), TV(HE) 부문의 수익성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겠으나, 가전 매출은 프리미엄 및 신가전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TV 매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면서 높은 매출 증가가 원가 상승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전장(VS) 부문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가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올해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6% 늘어난 4조7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원재료와 물류비용 부담이 2분기 이후 완화하는 데다,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VS 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는 동시에 가전과 TV의 프리미엄 영역에서 점유율 증가 및 매출 확대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022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는 과거의 상고하저에서 ‘상저하고’ 형태로 예상하며 주가도 동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