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된 통일교 유니버설발레 150억 횡령 ...한학자 총재, 문선명 흔적 지우기ㆍ며느리 축출설
'무간도' 된 통일교 유니버설발레 150억 횡령 ...한학자 총재, 문선명 흔적 지우기ㆍ며느리 축출설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2.02.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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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 출신 재무 직원 채용 직후 150만 달러 횡령 사고 발생 빌미 문훈숙 축출
문훈숙 키운 발레학교 재정난 이유로 폐교 결정...한학자-자녀 간 분쟁 불똥설

 

통일교(세계평화통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한학자) 산하의 유니버설문화재단이사장 토마스 월시)의 파행 운영이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 흔적 지우기, 유니버설발레재단을 운영하는 며느리 문훈숙 전 이사장 축출설(說)이 흘러 나오고 있다. 통일교는 문 총재가 타계한 뒤 부인 한학자여사와 자녀들 간에 주도권 장악을 위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안치용 시크릿오브코리아 발행인은 24일 선데이저널의 <[단독보도] 통일교 유니버설발레재단 설립에서부터 폐교 결정까지...문선명 흔적 지우기? 며느리 축출하기?>제하 기사를 통해 통일교가 5월 폐교를 결정한 키로프발레아카데미 발레 학교를 둘러싼 수뇌부 간의 알력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교는 산하 유니버셜발레재단이 운영하는 키로프발레학교가 오는 5월  폐교한다.  유니버설발레재단에서 2018년 직원의 150만 달러를 배임ㆍ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통일교의 재정 지원이 끊기면서 학교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이다.  

문훈숙 유니버셜발레재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셜발레단 단장

안치용 시크릿오브코리아 편집인은 학교 폐교 이유는 재정난보다는 학교의 통재권이 유니버설발래재단에서 통일교로 넘어간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유니버설발레재단의 실질 운영자는 타티아나 문. 고 문선명 총재의 딸이다. 타티아나 문은 2018년 소피아 김(한국명 김수경ㆍ61세)의 150만달러 횡령 사건을 계기로 문훈숙 이사장을 축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사장 자리에 오른다. 201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사장을 맡았다. 이후  토마스 월시에게 이사장 자리를 넘긴 것으로 확인된다.

유니버설발레재단을 세계적인 예술재단으로 성장시킨 것은 문훈숙 전 이사장. 문 전 이사장은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만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 전 이사장은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며느리이다. 박보희(전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딸이기 하다. 문 총재의 아들 문흥진과 약혼한다. 문홍진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자 영혼결혼식을 치른다. 그리고 조카 둘을 입양해 기른다. 미국식(혼인 성씨)를 따라 남편의 성을 따라 문훈숙으로 활동한다. 미국명은 줄리아나 문이다. 문 총재는 문 전 이사장을 무척 아낀다. 유니버설발레재단에 물심양면 돕는다.  문 총재 사망 이후 문 전 이사장은 자연스럽게 서열에서 밀려난다. 

문 전 이사장이 재단에서 물러난 뒤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만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니버설발레재단 홈페이지에는 문 전 이사장이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으로 나와 있음이 확인됐다.

문 전 이사장의 재단 축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 전 이사장이 키운 발레학교의 폐교가 그 연장선 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분분하다. 문 전 이사장은 1984년 유니버설발레재단을 설립하고 1990년 워싱턴DC에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설립한다. 키프로발레아카데미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발레리나의 산실 역할을 한다. 

@선데이저널

이 학교 폐교의 단초가 된 2018년에 발생한 소피아 김의 횡령 사건. 이 사건이 발생한 뒤 통일교는 재단에서 문 전 이사장을 축출시킨다. 소피아 김의 횡령 사건에 많은 사람들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피아 김은 2002년~2004년 통일교 산하단체에서 8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연방교도소에서 2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2015년 1월 석방됐다. 전과가 있던 소피아 김은 2018년 재단의 재무책임자로 임명한다.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 소피아 김은 지난해 5월 6일 워싱턴DC연방법원에서 은행 사기혐의로 유죄를 맡았다. 배임ㆍ황령 전과를 가진 소피아 김이 2018년 1월 재단의 재무를 맡은 뒤 얼마되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범죄 조직에 들어간 경찰과 범죄조직에 잠입한 범죄조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무간도'를 빗대어 소피아 김 사건을 연결시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누군가 일부러 소피아김을 잡입시켜 유니버설발레재단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의혹이다.

안치용 발행인은 유니버설발레재단이 소피아 김의 횡령 사건으로 폐교를 결정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지적한다. 2018년~20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국세청IRS에 보고된 재무재표상 2018년과 2019년의 당기 순이익은 각각 213만 달러, 880만 달러이다. 3배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2019년 자산은 1216만 달러에 부채 143만 달러이다.  부채를 뺀 순자산만 1073만 달러이다. 전년(2018년)자산321만 달러, 부채129만 달러, 순자산192만 달러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 증가는 학교로 활용하던 부동산(워싱턴 DC의 4301하에우드로드 NEㆍ부동산 가치 1030만 달러)을 무상 증여받아서이다.

유니버설발레재단은 1984년 5월 설립한 뒤 1986년 8월 19일에 이 건물을 매입한다. 2010년7월 31일에 유니버설문화재단에 증여한다. 그러다가 지난해 다시 원주인에게 돌려준 것. 

유니버설발레재단의 직원은 107명. 임금을 받는 이사진은 모두 6명.  타티아나 문 이사장은 1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재단은 학교를 폐교하면서 남는 자산이 1070만 달러.  통일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소유가 된 부동산에 담보를 설정했다. 판매를 하기 위해선 담보를 풀어야 한다. 돈을 갚아야만 가능한 셈이다. 부동산의 실질적인 통제권이 발레재단이 아니라 통일교로 넘어간 셈. 유니버설문화재단은 워싱턴DC정부가 2017년 2월 재단에 세금 29만7000달러를 내지 않았다고 합류한다. 유니버설문화재단은 6월 27일 세금을 모두 내고 합류를 푼다. 

문 전 이사장은 재단 경영은커녕 실질적 영향력이 없는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으로 격하됐다. 

종교계 일각에서는 문선명  총재 사망 뒤 재단은 문 전 이사장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 목사가 숨지고 박보희 측과도 갈등이 첨예화된다.  장녀  문씨 등 일가에 의해 재단이 장악된다. 문 전 이사장과 함께 재단 운영에 관여했던 동생도 이사진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통일교 측이 며느리에게 준 재산을 다시 거둬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가 문훈숙을 축출했나?

소피아 김의 횡령 사건이 단초가 돼서 문 전 이사장은 유니버설발레재단 경영에서 물러난다. 그녀가 재단 경영에서 물러난 뒤 학교 폐교 결정으로 이어진다.

문선명 사망→한학자ㆍ3男 문현진 모자(母子)간 전쟁→3男 배임 등 통일교 내 헤게모니 싸움 과정에서 문선명 총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 슬하에 문혜진(60)ㆍ문효진(61)ㆍ문예진(64)ㆍ문홍진(66)ㆍ문현진(69)ㆍ문국진(70)ㆍ문권진(75)ㆍ문영진(78)ㆍ문형진(79)ㆍ문연진(81)ㆍ문선진(76)ㆍ문영진(78)ㆍ문정진(82)등을 두고 있다. 

한 총재는 문 총재 사망 이후 자녀들과 일전을 치른다. 자녀들과 소송을 치르면서 승리한다. 한 총재는 통일교 내에서 '참부모'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힌다.  패한 자식들은 축출된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를 한 총재의 이니셜을 딴 'HJ천원단지'가 만들어 졌다. 한자는 '효정(孝情)'이다. 2020년 9월 천정궁과 통일교 박물관 사이에 천숭전(天承殿)과 한원집을 완공한다. 천승전에는 높이 21m, 폭20m의 한 총재 동상을 쌍으로 세운다. 문선명 총재와 격을 나란히 한다.

통일교의 키로프발레아카데미 폐교는 문선명 총재의 흔적 지우기, 학교건물 되찾기 등이 목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통일교가 문화 사업이라는 명분보다는 돈이라는 실리 찾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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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리사 2022-03-07 06:49:37
사실이 아닌 기사를 써서 읽는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병철 기자님. 기사를 쓰실 때는 정확하게 알고 쓰세요.
사용한 단어도 문장에 맞지않고…
문 이사장님은 둘째 며느님입니다.
똑바로 알고 기사를 쓰세요.
다른 내용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요.
사정으로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폐교하는 것을 어떻게 문선명 총재의 흔적 지우기 라고 말을합니까? 남의 말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하는 거 아닙니다.
이렇게 함부로 글 쓰다가는 정말 천벌 받을 거예요. 당장 이글을 지우든지 고치든지 하세요. 그리고 HJ는 효정 Hyo Jeong의 이니셜입니다. 효와 정을 강조한 거죠.

남리사 2022-03-07 06:48:14
사실이 아닌 기사를 써서 읽는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병철 기자님. 기사를 쓰실 때는 정확하게 알고 쓰세요.
사용한 단어도 문장에 맞지않고…
문 이사장님은 둘째 며느님입니다.
똑바로 알고 기사를 쓰세요.
다른 내용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요.
사정으로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폐교하는 것을 어떻게 문선명 총재의 흔적 지우기 라고 말을합니까? 남의 말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하는 거 아닙니다.
이렇게 함부로 글 쓰다가는 정말 천벌 받을 거예요. 당장 이글을 지우든지 고치든지 하세요. 그리고 HJ는 효정 Hyo Jeong의 이니셜입니다. 효와 정을 강조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