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크래프톤의 신작 ‘PUBG:New State’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당초 계획했던 2022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11일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10.4% 증가한 2조800억원,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2.2% 증가한 6538억원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PUBG:New State’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작년과 비교해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크래프톤의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년도보다 2.5% 성장한 444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3.6% 감소한 4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주식 보상비용 609억원에도 불구하고 기존 추정치였던 2098억원과 시장 기대치였던 2158억원을 크게 밑돌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도 부진했다. 4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직전 년도보다 14% 증가한 3037억원이었다. ‘PUBG:New State’ 성과가 부진했고, 화평정영과 PUBG 모바일이 계절적 영향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비용 증가도 한몫했다. 신작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직전 분기보다 126.3% 증가한 464억원을, 인건비가 직전 분기보다 17.3% 증가한 9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PUBG:New State’는 초기부진을 떨치고 콘텐츠 보강과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PUBG:New State’는 4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트래픽과 매출 상승을 꾀하는 중이다. 신작도 기다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Unknown Worlds의 '프로젝트M'과 Striing Distance의 'Callisto Protocol'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