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시장 부진으로 한샘도 타격 불가피
가구 시장 부진으로 한샘도 타격 불가피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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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택 거래량 감소ㆍ건축 자재 상승 등으로 가구업체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장환경에 놓였다.

NH투자증권은 9일 한샘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판가 인상이 건축자재비 상승보다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며, 시공 인력 확보가 기존 계획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영업 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25% 이상 조정했다라며 “SOTP(부문별 가치 합산) 밸류에이션상 영업부문에 적용하는 기업가치는 18000억원으로 기존과 비교해 23% 낮췄다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한샘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573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별성과 격려금과 컨설팅비용 등으로 31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고 해도 어두운 시장 전망이 문제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해도 한샘의 영업이익은 235억원이라면서 한샘을 비롯한 가구업체가 주택 거래량 감소ㆍ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정적인 시장환경에 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샘은 리하우스 대리점 확대 등 직시공 패키지 판매 증가로 외형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분기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샘의 홈리모델링(리하우스ㆍ키친·바스 포함) 부문 매출은 1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한샘이 중장기적 방향성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1122일 분기 배당과 배당 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피력한 데 이어 전날 300억원의 자사주 추가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29일부터 올해 117일까지 매입한 1차분 300억원에 이은 2차분 매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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