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이수페타시스, 다중인쇄회로기판 대장주...목표가↑
[신한금투] 이수페타시스, 다중인쇄회로기판 대장주...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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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다중인쇄회로기판(MLB) 대장주라면서 목표주가를 72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상황은 심텍의 2019년과 유사하다. 자회사인 엑사보드와 중국법인은 지난 수년간, 매년 200~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본사에서 창출한 현금이 자회사들로 수혈되는 구조가 반복됐다. 하지만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자회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6월에는 엑사보드가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MLB기판의 업황개선도 명확하다. 일본·국내 경쟁사들의 MLB 사업축소, 미중분쟁 반사이익, 전방의 투자재개 영향이다.

내년에는 패키징기판에 이어 MLB기판도 쇼티지가 전망된다고 봤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추산했다. 서버와 통신장비용 MLB기판의 업그레이드가 확인된다. 장비의 용량이 커지고, 고부가 공법을 도입한 제품 비중이 늘고 있다. 공급단가 상승과 캐파(생산능력)축소 효과가 기대된다.

박형우 연구원은 “지난 2018년 패키징기판 빅 사이클(Big Cycle)도 서버 기판 업그레이드에 따른 증설요청에서 시작됐다”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본사 캐파 절반 이상의 신규 공급 검토를 제안받고 있지만 이미 최대 가동률로 양산 중”이라고 말했다.

증설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MLB기판 기업들의 내년 신규 캐파는 제한적이다. MLB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다. 또신규 고객사향 무선통신장비용 기판의 공급이 시작된다.

박 연구원은 “패키징기판 대장주는 매출비중때문에 심텍이지만 MLB 대장주는 이수페타시스”라면서 “서버·통신장비의 기판 업그레이드로 8년 만에 호황이 시작되며, 내년부터 대규모 증설에 돌입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오는 2023년 실적부터 기여되지만 가시적 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워 아직 추정치에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미중분쟁 반사수혜 부품군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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