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농심, 국외 실적 모멘텀 동시 회복...'매수'
[NH투자] 농심, 국외 실적 모멘텀 동시 회복...'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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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의 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회복되고,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로 수익성이 나타나는 등 제2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730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5%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미진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523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는데, 핵심 품목인 라면이 신제품 출시와 가격인상 효과로 인해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0.7% 소폭이나마 플러스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0.1%p, 0.4%p 축소됐다. 중국법인은 대형 매장 및 전자상거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액 5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2.3% 성장했다. 다만, 물류비용 증가 및 심양공장 가동 제한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4분기부터 전년도 베이스 부담이 소멸되고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며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밀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연말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입원가 상승은 제한적이고 판매 가격 인상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압박이 최악이었던 시점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법인의 경우, 제품 라인업 강화, 유통채널 확대 등을 통해 매출 고성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너구리', '짜파게티','돈코츠큰사발' 등 해외에서 제2의, 제3의 '신라면'이 될 수 있는 인기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물류비 등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법인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의 판매 가격 전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북미법인의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40% 증대까지 더해지면 내년 해외법인의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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