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며 이것저것 말이 많지만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사고 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벌고 싶다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돈을 벌고 싶다고 마음만 먹으면 돈이 벌리는 세상이 있다면 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세상은 있을 수도 없지만 있다고 해도 좋은 세상이 아니다. 이런 세상에는 돈을 벌 필요도 없고 노동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다. 그냥 놀고만 먹는 세상이다.다시 주제로 넘어가 이처럼 마음대로 돈이 벌리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바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앞으로 어느 회사의 주가가 올라갈지 미리 알 수만 있다면 바꿔 말해 주가가 떨어질 회사를 알 수 있다면 돈 벌기는 그야 말로 누워서 떡 먹기다. 우리는 미래에 어떤 회사의 주가가 올라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주식에 투자해서 돈은 벌고 싶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이는 마치 자동차를 몰고 어느 곳으로 편하게 가고 싶으나 운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운전법을 모른 채 차를 몰고 길가로 나가면 남도 죽이고 나도 죽을 수 있는 아주 큰 위험을 만날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잃는 것이 목숨을 잃는 것 만큼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위험이 크다. 가끔은 주식투자에 실패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모는데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듯이 주식투자에도 주식투자에서 오는 위험을 막거나 줄여주는 면허증이 필요하다.만약 주식투자 면허증이 있는 사람만이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주식투자가가 따야 할 면허증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을까? 과연 나는 그런 면허증을 소유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을까? 혹시 나는 그런 면허증도 없이 나의 가족이나 나의 일상생활과 미래에 큰 위험을 줄 수도 있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 볼 부분이다.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러하듯이 어떤 일의 가능성은 바로 그 일의 한계이기도 하다. 주식에 투자해서 크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바로 주식에 투자해서 크게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위험성에서 나온다. 그래서 투자자는 주식이라는 이 괴물의 양면성 중 하나를 잘 키우는 대신 다른 하나는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혹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은 많지만 떨어질 가능성은 작은 그런 회사를 찾아낼 줄 안다면, 그런 능력이야 말로 주식투자 면허증을 가질 수 있는 핵심 자질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 확률이 낮은 일은 시도하지 않고 그냥 포기해버린다. 때론 길가에 떨어진 만원을 보고 그냥 지나간다. “저것이 만약 진짜 만원이라면 이미 다른 사람이 주워갔을 것이다”고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성공 가능성도 높은 일은 없다. 그런 일이 있다면 이미 누군가가 벌써 해버렸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곳, 그래서 잘 하려고 하지 않는 곳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길은 찾는 사람들이다.그러므로 주식투자에서도 돈을 벌려면 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는 쉬운 길로 가서는 안 된다. 그 길이 성공의 길이었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누가 주식투자로 쉽게 부자가 되었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마치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듯이 우연히 행운을 만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시 누가 주식투자가 쉽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그에게는 쉬울지 모르지만 그가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두 사람이 똑 같은 말은 해도 그 말을 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말이 갖는 무게는 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에 면허증이 왜 필요한지 생각도 하지 못한다. 자동차의 경우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곳곳에 사고가 터져 면허증이 있는 사람도 갇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주식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면허증이 없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면허증이 더욱 힘을 드러낸다. 이들이 때로는 내가 가진 주식을 높은 가격에도 사주고 때로는 자신이 가진 주식을 나에게 싼 가격에 팔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은 그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