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VS쿠팡이츠,수도권을 넘어 지방‘단건배달’경쟁
배민VS쿠팡이츠,수도권을 넘어 지방‘단건배달’경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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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17일부터 부산, 울산, 광주로 단건 배달 확대
단건 배달로 출범 2년 만에 2위 요기요 추격한 쿠팡이츠
경쟁사들, 합류로 단건·퀵커머스 시장경쟁 더욱 치열할 듯
[사진= 배달의 민족 제공]
[사진= 배달의 민족 제공]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지역을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넓히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17일부터 부산, 울산, 광주에서도 시작한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단건 배달을 시작한 배달의 민족은 이후 이달부터 경기 성남, 수원, 고양, 부천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달 현재 배민1 가입 업소는 약 8만개로, 전체 가입 업소(약 25만개)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단건 배달을 시작한 쿠팡이츠는 현재 전국에 약 12만개의 가입 업소를 두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달앱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건 배달을 도입해 출범 약 2년 만에 2위인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사진=쿠팡이츠로고]
[사진=쿠팡이츠로고]

 

쿠팡이츠가 집중하고 있는 수도권만 놓고 봤을 때는 이미 요기요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쿠팡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쿠팡이츠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단건 배달은 배달기사가 여러개의 배달을 한꺼번에 받아 배달하는 일반 배달보다 단가가 비싸지만 주문 한건만 소화하는 방식이라 그만큼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짧게는 10분대에서 1시간 내에 가까운 거리에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의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다른 유통·배달업체도 퀵커머스와 단건배달 경쟁에 뛰어들며 업계의 출혈 경쟁도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3일 요기요와 인수계약을 맺은 GS리테일은 기존의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소매점과 물류센터 망을 연계해 퀵커머스 시장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바가 있다.

위메프 역시 올해 안으로 단건 배달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단건배달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도 서울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단건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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