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척에 나선다
뷰티업계,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척에 나선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하는 남성 뷰티시장, 지난해 1조4000억 원 규모
MZ세대 사로잡기 위한 ‘한정판’ 전략
[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코스메틱 컬렉션']
[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코스메틱 컬렉션']

 

뷰티업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고객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개척을 시도한다.

◆멘즈뷰티 급성장◆

지금까지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화장품의 고객층이 남성들에게로 확대되고 있다.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남성뷰티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남성뷰티시장은 기존의 스킨케어를 넘어 메이크업, 탈모제품, 헤어제품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뷰티업계들은 그루밍족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4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1조1900억 원, 2016년 1조2300억 원, 2017년 1조280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조4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남성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2018년 이후 3년간 2000억 원이나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 선방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의 남성 뷰티시장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얼굴의 값'을 의미하는 '옌즈(颜值)'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남성들의 외모관리에 대한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남성들이 찾은 뷰티 제품 보급률은 샴푸99%, 바디워시74%, 얼굴 로션64%, 클렌징폼 63%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와 코스메틱 브랜드 '브로앤팁스'는 중국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꾸준한 반응이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내에서 인가가 높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후’,‘숨’ 등을 통해 남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뷰티업계는 국내와 그루밍족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이니스프리 카페 노키드 콜라보레이션]
[사진=이니스프리 카페 노키드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으로 MZ세대 공략◆

뷰티업계는 소비시장의 주요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MZ세대는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해 자신들의 경험이나 소비 등을 SNS등을 통해 공유·확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뷰티업계는 이러한 MZ세대의 특징을 이용해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거나 재미있는 체험의 기회 등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브랜드 에스쁘아는 F/W 시즌을 맞이해 매년 2차례만 출시되는 한정 파레트인 ‘2021 F/W 룩북 팔레트 : 필로우피치’를 출시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 7월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노세범 파우더 쿠션 X 카페 노티드 에디션'출시 했다.

카페 노티드는 최근 2030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으로 강남의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 입점하기도 했다.

[사진=LG생활건강 망원동 티라미수]
[사진=LG생활건강 망원동 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

LG생활건강 역시 지난 4일 유명 디저트 카페인 ‘망원동 티라미수’과 협업해 ‘코드 글로컬러 X 망원동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의 코드 컬러는 민트로 망원동 티라미수의 민트초코 티라리수 패키지를 판촉에 적용했다. 이번 콜라보에서는 프라이머, 팩트, 파우더를 3종으로 베스트셀러로 선정해 구매혜택을 더한 한정 기획세트로 제작했다.

어반디케이의 ‘몬스타픽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몬스타 엑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최근 어반디케이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올나이트 픽서에 몬스타 엑스의 스페셜 라벨링을 한 콜라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전부터 몬스타 엑스의 SNS에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희소성에 가치를 두고 있는 MZ세대에게 한정판 아이템은 구매욕구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