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 6,830억 달러...골드만삭스 바이백 포트폴리오 최고 수익
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 6,830억 달러...골드만삭스 바이백 포트폴리오 최고 수익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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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바이백)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백 종목에 투자하는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가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S&P 500 기업의 87%가 2분기 EPS(주당순이익)가 예상치를 웃돈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S&P500 상장 기업들은 2분기에만 2000억달러(약 233조 8000억원)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6830억달러이다.  2018년를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사주매입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 바이백 규모가 726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 수요는 IPO(기업공개), 추가공모, 스팩, 전환사채, IPO이후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물량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바이백 규모가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골드만삭스의 포트폴리오는 시장을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다.  투자대상인 50개 종목은 S&P500지수를 올 들어 4.6% 높은 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는 23% 올랐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바이백 수익률 중간값은 5%로, S&P500 중간값(1%) 보다 높다.

2분기 바이백은 정보기술(IT)이 주도했다. 바이백 기업 전체의 29%가 IT 기업이었다. 금융(26%), 통신 서비스(15%)가 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백 포트폴리오에 알파벳, 엣시, J.M.스머커, 싱크로니파이냔셜, 앤섬, 시티서던, 인텔, 셔윈윌리암스, 퍼블릭스토리지, 도미니언에너지  등을 담고 있다.

구글의 모 회사인 알파벳은 코로나 확산으로 국채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올들어 57% 올랐다. 바이백 수익률은 5%이다.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엣시(바이백 수익률 4%), 식품회사인 J.M. 스머커(5%), 금융회사인 싱크로니 파이낸셜(5%), 민간 건강보험회사인 앤섬(5%), 미국 철도회사인 캔자스 시티 서던(5%), 인텔(5%), 미국 종합 건축자재회사인 셔윈 윌리엄스(6%), 부동산 리츠인 퍼블릭 스토리지(5%), 미국 천연가스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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