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다면 주가는 얼마나 오를까.동양종금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진로 인수 성공 여부는 하이트맥주의 실적 전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하이트맥주는 현재 진로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고, 본계약은 이달말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계약 체결 이후, 공정위의 기업결합 최종 심사를 통과해야 진로 인수가 확정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진로를 인수한다면, 하이트의 기업가치는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로 인수 이후 하이트맥주의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만 영업시너지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맥주와 소주의 선두업체간 통합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며, 유통망 통합이 가능해져 물류비를 비롯한 판매관련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맥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1%, 영업이익 6.0%, 경상이익 4.0% 증가했고, 이후 내수경기회복과 계절적 수혜를 입어 2분기에도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도 원재료비 하락과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20일 종가 9만5000원)는 높은 수준으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