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2분기 실적 회복 성공
K뷰티, 2분기 실적 회복 성공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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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소비심리 회복과 온라인 채널 성장
로드숍 4곳 중 3곳, 적자폭 줄고 1곳은 흑자전환
코로나 재확산, 델타바이러스 출현 등 하반기 실적 불확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뷰티가 2분기 백신 접종확대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회복에 성공했다.

K뷰티의 실적회복의 요인은 해외시장의 소비심리 회복과 온라인 채널 성장에 있다.

1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뷰티브랜드의 선두주자인 아모레 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내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아모레 퍼시픽은 중국내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자음생’라인의 매출이 약 6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럭셔리 브랜드 판매 매출도 100%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도 중국내에서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 ‘6.18 쇼핑축제’에서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에서 단일 매출 '3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오휘·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중국시장에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로 진출에 성공한 애경산업은 올 2분기 중국내 에이지투웨니스 BB크림의 중국 티몰 내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소비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고 최근 중국의 노동절 연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되면서 전반적인 소비가 되살아 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견 로드숍 화장품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제기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주요 로드숍 화장품 기업 4곳 중 3곳은 2분기 적자폭을 줄였고 나머지 1곳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로드숍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수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채널을 전환하면서 판매 실적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샤·어퓨 등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로드숍 기업 에이블씨엔씨는 온라인몰 '마이눙크'와 배달 서비스 등으로 온라인 채널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2분기 적자폭을 줄이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델타바이러스 출연으로 인해 하반기 K뷰티의 실적 상승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재확산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연으로 재차 일일 확진자수가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 기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세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에 우려되는 만큼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글로벌 영역 확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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