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vs허연수 편의점 대결...GS25가 CU에 밀렸다
홍석조 vs허연수 편의점 대결...GS25가 CU에 밀렸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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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곰표 밀맥주 등 잇따른 히트상품, 초저가 전략
점포수 1위 CU, GS25와 매출격차 크게 줄여 매출 1위도 가능할 듯
남혐논란 휩싸인 GS25, 불매운동까지 이어져 주춤
BGF그룹 홍석조 회장, GS그룹 허태수 회장(좌)

BGF그룹(홍석조 회장)과 GS그룹(허태수 회장)간의 편의점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CU(BGF리테일)ㆍGS25(GS리테일)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ㆍ이마트 24(신세계)가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BGF와 GS는 태생이 유사하다. BGF는 범삼성가에서 분리되어 나와 독립했고, GS는 LG가에서 분리되어 나와 독립했다. CU와 GS의 대결구도는 홍씨 가와 허씨 가의 대결 임에도 삼성과 LG 간 경쟁구도를 연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호황을 누리던 편의점 업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GS리테일과  BGF의 매출 간극이 축소되고 있다. 

BGF리데일의 연결재무제표상 2분기 매출 1조7,0005억원, 영업이익 587억원, 당기순이익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BGF리테일의 주주현황은 비지에프(30.0%), 홍석조(7.36%), 홍석현(3.17%), 홍라영(5.33%), 홍승연(1.46%). 홍정환(1.46%)등 우호 지분이 총 55.29%이다. 반면 GS리테일은 연결제무제표상 2분기 매출 2조2855억원,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2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GS리테일의 최대주주는 GS(65.75%)이다.

점포 수는 BGF리테일이 GS리테일을 앞섰다.  CU는 1만 4,923개이다. 전체 편의점의 35%. GS25는 1만4,688개이다.  GS25가 CU보다 235개가 뒤진 상황.

BGF리테일은 지난해 홍석조 회장은  장ㆍ차남인 홍정국과 홍정혁이 각각 대표와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젊은 CU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U는 수제 맥주 등의 차별화 상품을 출시해 크게 히트를 쳤다. 또한 코로나팬데믹 상품으로 간편식 업그레이드와 ‘CU끼리 택배’ 등 생활 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시장 확대하는데 한 몫했다는 평가이다.  

GS리테일은 허연수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전기차.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플랫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나섰다. 2016년 카페25시을 만들어 성공했다. 과도한 마케팅이 논란이 됐다. ‘남혐논란’. 남성을 혐의하는 남혐 논란에 마케팅에 실패했고, 오히려 기업이 이미지까지 추락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의 편의점 브랜드 평판에서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GS25순이다. GS25가 4위 꼴찌를 차지했다. 5월 남혐 논란 전 까지만 해도 GS25가 편의점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였다.

업계관계자는 “GS25는 남혐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월부터 맥을 못 추고 있다.”며 “잇따른 논란이 GS25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경쟁사인 CU가 의외의 덕을 보고 있다”면서 "GS25의 전략과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CU가 매출에서도 GS2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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