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e커머스 ‘다나와’ 매물로 등장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매물로 등장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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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자문사 NH투자증권 선정, 매각본격화
오는 9월 예비입찰 진행예정
롯데그룹 매각협상, 가격차이로 공객매각 전환

국내 1세대 e커머스 기업 다나와가 매물로 등장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와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23% 오른 3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자문사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은 주요 인수 후보권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매각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월 예비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나와는 앞서 롯데그룹과 매각협상을 벌이며 물밑작업을 펼쳤으나 가격 등의 차이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의 지분 30.05%를 포함해 손윤환 대표 11.25%, 남궁원 기타비상무이사 7.73% 등 특수관계인 지분 21.3% 등 대주주 4인의 지분이다.

다나와의 시가총액은 4600 억 원이며 성 의장의 지분만 2000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후보로는 롯데를 비롯한 카카오와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나와는 2000년 4월에 설립된 가격비교 플랫폼으로 이밖에 PC오픈마켓 ‘샵다나와’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후 다나와컴퓨터, 디피지존 등 계열사를 넓히며 컴퓨터 제조와 유통, e스포츠 플랫폼 구축 등에 힘썼다.

다나와의 매출액은 2019년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4.39% 증가해 2천 3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나와는 코로나19로 인해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지금이 매각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1세대 e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가 3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받으며 신세계에 매각되는 사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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