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세 담서원, 수석부장으로 입사..3세 경영 본격화?
오리온 3세 담서원, 수석부장으로 입사..3세 경영 본격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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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측 “실무 배우는 상황, 아직 승계 논할 단계 아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아들 담서원(32) 씨가 지난 1일 오리온에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서원 씨는 1989년생으로 뉴욕대를 졸업한 후 2012년 12월 강원도 철원 전방부대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 중국유학을 떠났으며 지난해 카카오그룹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입사해 근무한 바 있다.

담서원 씨가 식품회사가 아닌 IT업계에 입사해 경험을 쌓은 것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산업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오리온 그룹에 적용하기 위해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담서원 씨의 오리온 입사에 대해 3세 경영의 본격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담서원 씨는 올해 1분기 기준 오리온홀딩스의 지분 1.22%에 해당하는 76만2059주와 지난 2018년 담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오리온 주식1.23%를 가지고 있다.

담 회장에게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장녀인 담경선 씨(36)와 차남인 담서원 씨(32)다. 담 회장은 지난 2018년 두 자녀에게 오리온 주식을 증여했다.

당시 두 자녀의 주식비율이 증여 전에는 0.13%로 동일했으나 증여 후 주식 비율이 장녀인 경선 씨는 0.6%(23만 8997주)에 그친 반면 차남인 서원 씨의 주식 비율은 1.23%(48만 6909주)로 남매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유력한 그룹의 후계자로 부각된 바 있다.

한편 누나인 경선 씨는 지난 2010년 오리온에 입사해 오리온 마켓오 사업부를 거쳐 오리온 재단에 몸을 담고 있다.

오리온 측 관계자는 서원씨의 경영 승계에 대해 “나이가 아직 젊고 실무를 배우는 상황이라 아직 승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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