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회복에 코스맥스·LG생활건강 강세..아모레 퍼시픽, 실적하락
중국 화장품 회복에 코스맥스·LG생활건강 강세..아모레 퍼시픽, 실적하락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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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화장품 주 재개 기대감 여전히 유효”
중국내 상위 브랜드 고객사 보유한 코스맥스
LG생활건강 중국서 주요 브랜드 ‘후’,‘숨’인기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매장 급격 감소
[사진=LG생활건강 브랜드 '후']
[사진=LG생활건강 브랜드 '후']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일상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했던 화장품 주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부진에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화장품 주 재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K뷰티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화장품시장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16.1%나 성장했다.

중국은 한국 화장품 수출의 50.3%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특히 중국에서 상위 브랜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코스맥스와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LG생활건강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LG생활건강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인 ‘숨’과‘후’가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강력한 수요로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고 있다.

16일 코스맥스는 전일 종가(138500원)보다 500원(0.36%)오른 139000원, LG생활건강은 전일 종가(1699000원)보다 14000원(0.82%)오른 171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국내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 퍼시픽은 전일종가 (245000원)보다 500원(0.2%)하락한 24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 퍼시픽의 하락세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맥스·LG생활건강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모레 퍼시픽의 실적하락은 ‘이니스프리’가 중국 현지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지난 2019년 중국내에서 600여개에 달했던 ‘이니스프리’매장은 올해 3월말 기준 450여개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프라인 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었으나 하반기 중국의 쇼핑대목인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12월 연말 쇼핑시즌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화장품업계 전망에 대해 쉽사리 결론내지 못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쇼핑행사가 예정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마냥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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