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오아시스와 손잡고 퀵커머스 시장 공략
메쉬코리아, 오아시스와 손잡고 퀵커머스 시장 공략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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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브이’ 설립해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퀵커머스로 내년 200조 원 성장목표
[사진=메쉬코리아]
[사진=메쉬코리아]

코로나19로 높아진 배송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퀵커머스 서비스 도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부릉’과 오아시스 마켓이 손을 잡았다.

‘부릉(VROONG)’운영사 메쉬코리아는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플랫폼의 런칭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JV) ‘주식회사 브이’를 출범했다.

주식회사 브이는 실시간 퀵커머스와 새벽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B2C 플랫폼이며 오는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예비 유니콘을 앞둔 두 기업이 각자의 지분출자로 합작회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퀵커머스 서비스 플랫폼을 위해 사업적 협력이 아닌 합작법인(JV)를 설립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합작법인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와 김영준 오아시스마켓 대표가 각자 대표로 경영에 참여한다.

지분율은 오아시스마켓 50%+1주, 메쉬코리아 50%-1주를 보유하며 자본금은 총 50억 원 수준으로 상호 협력하에 공동 운영한다.

신규 법인은 실시간 식음료·신선식품 마트 장보기 외에도 의류와 도서, 애견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필수 품목들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합작법인은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에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메쉬코리아는 전국 450개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김포에 풀필먼트센터(FC)의 확장 오픈과 함께 도심형물류거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서울 강남과 송파에 연달아 가동하며 퀵커머스 인프라를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IT와 빅데이터 솔루션을 바탕으로 상품 주문에서 배송, 재고관리, 반품 등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오아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해 42개의 오프라인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저가를 지향하는 필수 장보기 상품들을 구성하고 있다. 소비자가 복수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한 박스에 담아 포장재의 소비를 최소화 하는 전략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기업’의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2018년 온라인 사업을 진출한 이후에도 이커머스 업체중 유일한 흑자경영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75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전국 규모의 온·오프라인 물류 인프라와 상품 소싱 경쟁력,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실시간 유통 물류 운영 능력에 힘을 모아 새벽배송 및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내년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포를 잡고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영준 오아시스마켓 의장은 “차별화된 퀵커머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IT물류전문 기업인 메쉬코리아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김 의장은 “마트 장보기와 배달주문에 대한 신속 배송은 물론 모든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종합 퀵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특정 기업 홀로 경쟁하고 생존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유 대표는 “오랜 시간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프라 및 솔루션 구축, 상품 소싱 등 본질에 집중해 온 양사의 시너지는 퀵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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