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대표, 인터파크 팔고 아이마켓코리아 경영 집중 전략
이기형 대표, 인터파크 팔고 아이마켓코리아 경영 집중 전략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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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1600억 원 수준 될 것으로 전망
새주인으로 롯데쇼핑 1순위로 거론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 28.14%↑

1세대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은 최근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 후보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대주주인 이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약 28%를 보유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약 1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16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87억 원(12일 종가 기준)이다.

인터파크는 1996년 창업자 이기형 대표가 데이콤 재직당시 사내 벤처로 출법한 국내 1세대 이커머스 회사다.

1999년 엘지데이콤에서 분리된 후 그해 7월 코스닥에 입성했고 국내 최초 인터넷 서점을 오픈하면서 공연·여행 등으로 분야를 넓혀 종합쇼핑몰로 성장했다.

주요산업으로는 전자상거래업과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예매, 여행중개업 등이다.

2004년 이후 옥션 등 전자상거래 경쟁사들이 급부상했고 유통사들이 자체 쇼핑몰을 출범하면서 인터파크는 입지를 잃어갔다.

2008년 핵심 자회사인 G마켓이 이베이코리아에 매각되면서 이커머스 분야 점유율 3%(2016년 기준)까지 급락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집단 감염증 여파로 핵심 산업인 공연과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16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1% 감소했고 112억원의 영업손실이 있었다.

인터파크의 새주인으로는 신세계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패한 롯데쇼핑이 1순위로 꼽힌다. 그밖에 네이버, 카카오, 사모펀드(PEF)등도 거론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는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56분 기준 인터파크는 전거래일보다 28.14%(1590원) 오른 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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