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에 한산한 백화점·대형마트, 배송량 폭주하는 온라인 쇼핑몰
거리두기 격상에 한산한 백화점·대형마트, 배송량 폭주하는 온라인 쇼핑몰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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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 본격화, 백화점·대형마트 매출타격 불가피
이커머스, 주문량 폭주 예상에 재고 및 배송인력 확충
SSG닷컴, 거리두기 전날 밀키트20%,라면16%,생수10% 증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12일부터 수도권이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 격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통업계와 자영업자들은 살길이 막막해졌다.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내수경제는 거리두기 격상에 다시 침체기에 빠질 위기를 맞고 있다.

마트의 영업시간은 기존 밤 11시에서 밤 10시로 폐점시간이 다시 한 시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도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진행하려고 준비한 하절기 연장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였던 문화센터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백화점도 여름세일 기간을 앞두고 내려진 거리두기 4단계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발열체크, 시음·시식금지, 이용자 간 2m거리두기 등 기존의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4단계 적용으로 저녁 6시 이후 식당가나 카페를 찾는 고객의 출입을 3인 이상 금지하는 원칙을 백화점 내 입점된 모든 브랜드에 공지하고 백화점 내 문화홀 행사도 금지한다.

[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반면 마켓컬리나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는 주문량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물량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고확보와 배송인력 확충에 나선다.

마켓컬리는 거리두기 격상이 되기 전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7월2~4일) 대비 16% 증가했다.

카테고리 종류별로 살펴보면 베이커리23%, 반찬류 21%, 간편식은 21%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정육이 17%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수산10%, 채소류 6%가 증가했다.

SSG닷컴은 거리두기 전날인 지난 8일 전일대비 밀키트 판매가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라면16%, 생수10% 증가했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역시 20%이상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 수 1천명 대가 돌파되었던 지난 6일과 7일에는 온라인 배송이 몰리면서 새벽배송과 쓱배송의 마감율은 90%를 넘겼다.

SSG닷컴은 이에 따라 당일배송 주문마감 시간을 오후 1~2시에서 좀더 연장해 배송 시간대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내부 방역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 감염 확산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는 전 과정의 80%가 자동화로 진행돼 작업자간 거리가 2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라며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작년 1월말부터 지금까지 내부 방역 관리 지침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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