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제조업 지표 긍정…다우 0.13% 상승
뉴욕 증시, 제조업 지표 긍정…다우 0.13%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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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증시는 미지근한 움직임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34,575.3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5% 하락한 4,202.0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떨어진 13,736.4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3.9%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다. 부동산과 자재주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헬스 관련주가 1.6% 떨어졌으며 유틸리티, 기술주가 모두 부진했다.

종목 별로는 구글(1.03%)과 페이스북(0.12%)을 오른 반면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0.21%), 아메리칸항공(1.77%), 유나이티드항공(2.26%), 카니발(2%), 크루즈라인딩스(2.7%), AMC 엔터테인먼트홀딩스(22.26%), 게임스톱(12.17%)등이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자들이 물가 우려에 덜 비관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올리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라며 "여전히 지금은 약간의 나쁜 뉴스도 무시해버리는 유동성이 견인하는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지만 개장 초부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와 제조업 지표 개선에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중 항공기 탑승 인원은 일평균 178만 명으로 1년 전 규모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4월 60.7보다 올랐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지표가 점차 개선되면서 5월 고용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천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26만6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 상승한 배럴당 67.72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지난 4월 회의에서 정한 감산 완화 방침을 7월까지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 강세가 이어졌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02% 하락한 1,905.0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 주말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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