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딤채, 넉 달 새 50여건 화재 발생.‘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위니아 딤채, 넉 달 새 50여건 화재 발생.‘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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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실시, 리콜완료 절반도 안돼
10년 이상 노후 제품, 성능↓ 내부먼지에 화재위험성 커
[사진=SBSbiz화면캡쳐]
[사진=SBSbiz화면캡쳐]

위니아 딤채의 노후 김치 냉장고에서 넉 달 새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주위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해당 제품은 노후에 따른 내부부품 합선 화재빈도수가 높아 지난해 12월 2일부터 위니아딤채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중이다.

리콜발표 이후 제조사의 적극적 홍보 및 안내로 리콜이 활발히 진행으로 지난 3월 말까지 전체 리콜대상 278만대 중 약 45%가 리콜이 완료됐다.

리콜이 진행 중이나 해당제품에서 여전히 추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안전주의보 발령을 통해 소비자들이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5년간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관련 사례는 296건으로 확인됐다.

접수된 사례 중 80.7%가 위니아딤채에서 제조한 제품이였으며 제조일자가 확인되는 155건 중 약87.7%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이였다.

지난 넉 달간 해당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50건이나 됐다.

김치냉장고와 같이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기간이 오래될수록 부품이나 전기배선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쌓인 먼지로 인해 누전 및 화재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2019년 적자를 벗어난지 1년 만에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주력상품의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니아딤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17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0% 늘었다.

영업 손실은 12억 원대로 적자 폭을 93% 줄여 이대로라면 2분기에는 누적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227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604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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