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저승사자' 공정위 기업집단국, 임시조직에서 정규조직으로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 기업집단국, 임시조직에서 정규조직으로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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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출범 후, 대기업집단 불공정행위 잇달아 적발
삼성웰스토리·롯데주류 등 급식·주류 분야 부당지원 조사 중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정위 산하 임시조직으로 운영됐던 기업집단국을 정규조직으로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국증권신문DB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정위 산하 임시조직으로 운영됐던 기업집단국을 정규조직으로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국증권신문DB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정규조직으로 확정됐다. 

12일 공정위는 최근 행정안정부로부터 기업집단국을 정규조직으로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집단국은 2017년 9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대기업 불공정거래 감시 및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그동안 임시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행안부가 기업집단국을 정규조직으로 확정함에 따라 공정위는 기업집단국에 1국4개과(국장, 지주회사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임시조직에서 정규조직으로 거듭나게 된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재계관계자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2017년 9월 출범한 이후 이듬해인 2018년부터 하이트진로그룹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하는 등 대기업집단의 불공정행위를 감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집단국이 지난해 1~11월까지 제재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만 무려 1400억원에 달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집단국의 정규조직 확정에 관련 "앞으로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부당 내부거래 근절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굳건하게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조직으로 거듭난 기업집단국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다. 공정위는 '2021년 업무계획'에서 급식·주류 분야의 대기업 부당 내부거래 시정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공정위가 진행 중인 삼성웰스토리, 롯데주류 관련 조사를 더 혹독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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