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존 제로금리 경기 부양책 유지... 파월 "인플레 2% 넘어도 정책 안 바꿔"
연준, 기존 제로금리 경기 부양책 유지... 파월 "인플레 2% 넘어도 정책 안 바꿔"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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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제로(0) 가까운 기준금리, 매월 최소 1200억 달러 채권 매입 등 기존 부양책을 계속해 나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을 퇴치 노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는 "코로나19 펜더믹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방 접종과 강력한 정책지원이 진전되는 있다.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됐다"고 전재했다.

물가상승은 우려할 상황이 아님을 시사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 경제적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면서 "미국이 하루에 3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매일의 환자 수는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우려도 했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위기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를 '고용'부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고용 부문이 빠져 노동시장 개선되고 있음을 간적접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를 넘는다고 해도 연준의 정책 변화를 촉발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일 것이므로, 테이퍼링(점진적 채권 매입 축소)으로 전환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이다.

그간 파월 의장은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게 된 제로 가까운 기준 금리와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고용이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2% 문턱을 넘을 때까지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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