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노조, "LG 독자적 외자유치안은 허구"
하나로통신 노조, "LG 독자적 외자유치안은 허구"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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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33630] 노동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LG그룹이 최근 밝힌 독자적 외자유치 추진방안은 하나로통신 독자생존을 막기 위한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실사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대규모 외자유치 협상을 LG 주장대로 내달 21일 임시주총 이전까지 마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외자유치안이 LG의 반대로 부결되면 하나로통신은 법정관리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LG의 방안은 하나로통신 독자생존을 무산시키기 위해 급조된 논리에 불과하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노조는 "글로벌화 시대에 자본의 국경이 사라진지 오래됐는데도 LG가 하나로통신의 11억달러 규모 외자유치를 헐값매각.국부유출로 규정하고 외자 대 국내자본의 대결구도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사이비 민족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보통신부와 하나로통신 경영진에 대해 주총 외자유치안 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소액주주 위임장 결집 등 외자유치안 통과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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