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첨단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출시
[현대모비스] 첨단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출시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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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12330]가 음성으로 조작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 텔레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일단 내수시장에 이 제품을 내놓은 뒤 해외 현지 생산 등을 통해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경기도 용인의 차량 전자정보부품 자체 전문연구소인 `카트로닉스연구소`에서 신개념의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단말기 `엑스라이드` 발표회를 갖고 시장판매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가 100억여원을 투자, 3년여간 개발한 엑스라이드는 라디오, TV, 네 비게이션, 텔레매틱스, CD플레이어, MP3, 인터넷, 게임, 음성 e-메일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기능들을 통합한 신개념의 일체형 멀티미디어 정보단말기로 모든 기능을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S(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동차용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했으며, 차량 안에서 무선통신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오토PC(차량용 컴퓨터) 개념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또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교통지도를 네비게이션에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차량위치 추적 관리 및 고장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텔레매틱스 시장은 2005년에는 지금보다 8배 가량 늘어난 8천50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등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이 제품을 승용차와 RV(레저용 차량) 등 모든 차량에 장착이 가능한 애프터마켓용으로 우선 판매하고 현대.기아차의 5t급 이상 상용차에는 제작시부터 장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가격경쟁력과 실용성을 보완한 모델(MTS-1)을 추가로 출시, 현대차에 OEM(주문자상표부착) 형태로 공급하는 등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 개발 및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05년까지 전체 텔레매틱스 시장의 30%를 점유, 2천5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일단 내수시장에 주력하되 조만간 현지생산 등을 통해 해외 텔레매틱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엑스라이드`의 소비자가격은 240만원(부가세, 장착비 포함)이며 전국 110여곳의 오디오 전문 판매점을 통해 구입, 장착할 수 있고 다음달부터는 모비스 인터넷 쇼핑몰(mall.mobis.co.kr)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규환 사장은 "오토PC개념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직 미개척 분야로 현대모비스 제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다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이 아직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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