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제회복 기대감 사상 최고치 갱신...다우 0.76%↑
뉴욕증시,경제회복 기대감 사상 최고치 갱신...다우 0.7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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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52포인트(0.76%) 상승한 3만1385.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상승한 1만3987.64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4.17%) 금융주(1.22%) 기술주(1.04%)가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엑손모빌(4.3%), 델타항공(5.1%), 아메리칸항공(3.4%) 올랐다. 반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으로 지난달 폭등했던 게임스톱은 5.9% 하락한 주당 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 의회에서의 부양책 도입 진척 상황,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미 상원과 하원은 지난주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는 의회 과반의 동의만 구하면 되는 예산조정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1조9000억달러의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미 민주당은 민주당은 2월 중에 새로운 부양책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전날 인터뷰에서 “의회가 부양책을 승인하면 내년에 다시 완전고용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부양책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안에 항공사 지원이 포함됐다는 점이 알려졌다. 주요 항공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295개의 기업 중 81%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추세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전 주보다 약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 규모는 4주 연속 감소했다.

테슬라가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향후 비트코인으로 제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99.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98.55보다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7% 상승한 21.2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97% 오른 57.9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21일(배럴당 58.34달러)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줄곧 60달러를 넘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2.22% 오른 6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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