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금투자 소식에 치솟는 금값… 4개월만에 최대폭↑
워런버핏 금투자 소식에 치솟는 금값… 4개월만에 최대폭↑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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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의 귀제 워런 버핏이 그간 보여왔던 행보와 전혀 다른 투자 방식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금'을 비롯한 원자재 투자에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던 워런 버핏이 세계 2위 금광업체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는 2·4분기에 전세계 2위 금광업체 바릭 골드(Barrick Gold·티커 GOLD)라는 회사의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바릭 골드의 지분 1.2%(5억 6500만달러*한화 6700억원)를 매입했으며, 매입 소식이 월가에 전해지자 해당 회사의 주가가 8.1% 급등했다.

다수의 외신은 지난 14일 공개된 버크셔 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워런 버핏이 금광회사에 투자를 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자들은 보유 종목을 매 분기말 45일 이내에 공개한다.

그동안 원자재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던 워런 버핏이었던 만큼 이번 금광회사 투자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최근 대규모로 돈이 풀리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하자 무수익 자산인 금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워런 버핏은 금에 투자하지 않고 금광 업체를 선택했다"고 지적하며 "금에 직접적인 투자는 없었지만 금광 업체에 투자하자 금값이 덩달아 상승하며 수혜를 입었다"고 풀이했다.

8월 17일 기준 글로벌 금값은 지난 4월 22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5%(48.90달러) 상승한 199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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