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한번 사볼까?
*유통주 한번 사볼까?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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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호전 ‘신호’ 주시


“백화점·할인점의 1~2월 매출이 개선됐다”
이 한마디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설 특수 기간 효과로 1~2월 유통업계의 매출이 개선됐지만 내수 회복의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높기 때문이다. 내수 회복 기대감에 ‘유통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또렷해졌다.


지난 1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증가율은 백화점 -2.8, 할인점 -9.1%로 바로 전월인 12월(백화점 -1.4%, 할인점 +1.8%) 대비 지표상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설특수 기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두 업계의 매출은 소폭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자부의 분석에 따르면 2004년 설 특수시간(2004년 1월14~22일)을 제외한 22일간의 매출 기준으로 올해 1월 백화점 매출과 할인점 매출을 살펴보면 각각 8.9%, 9.1% 상승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상품군별로 할인점의 매출을 살펴보면 1월 식품과 가정용품 매출이 올해 설이 2월에 있는 영향으로 각각 -13.1%, -10.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같은 기간 의류(여성정장 +8.0%, 여성캐주얼 +10.1%)와 명품(+9.1%) 매출이 증가해 소비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설 특수 기간차 효과를 감안해 1월 기존점 매출 개선 요인으로 △추워진 날씨 영향에 의한 의류·가전 매출 증가 △정책효과에 의한 주가상승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 △기업연말 상여금 지급효과에 의한 소비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민 애널리스트는 “1월에 이어, 주식시장 강세에 의한 소비심리 호전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 할인점 매출이 소폭 개선 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곧 유통업계의 전망이 긍정적이란 분석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는 “1~2월 업계의 매출호전은 설 수요와 계절적 요인, 정책 효과 등의 단기 요인이 매출을 끌어올려 좀더 추세를 살펴봐야 하지만 현재 소비가 지난해 최악의 바닥국면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 주가 상승폭이 큰 홈쇼핑업체보다는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각각 목표주가 3만5000원,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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